비오는 날이다.
집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집으로 올라왔다.
내 방에 앉아서 사진 인화 쿠폰으로 사진 신청하고
입금을 하려고 지갑을 찾으니 지갑이 없다. -_-;
지갑 가지러 대문을 열고 문을 잠그고 계단을 내려갔다.
1층에 도달하였을 때 차키를 두고온걸 깨달았다.
다시 집에 올라와서 차키 가지고 차에가서 지갑을 가지고 올라와서
입금을 하였다. -_-;
제길...
지갑만 가지고 왔으면 될 일을 그거하나 안가지고 와서
차 -> 집 이면 될걸
차 -> 집 -> 1층 -> 집 -> 차 -> 집 -_-;; 했다니...
거기서 어리버리 대는 구형 SM5 한대...
후진하다 내 차 오른쪽 옆구리(뒷문)을 자기 차 오른쪽 뒷 범퍼로 박더라.
순간 머리속에는 괜시리 이리로 왔다는 생각과 아~ 저 아줌마가 생때부리면 어쩌나 싶은 생각으로 꽉 차버렸다.
내려서보니 흰색 줄무늬가 쫙~ 후하~ 미치겠다.
처음 당한 일이라 친구에게 전화했다.
삽 : 나 교통사고 났다.
상호 : 드러누워라
삽 : (웃음) 나 어차피 이거 페인트칠만 할거니 많이 받을거 아니다
그냥 차량용 스프레이 페인트 가격이나 알려주라
상호 : 그런거 얼마 안한다 5천원에서 1만원이면 산다
근데 어디 박았는데?
삽 : 오른쪽 뒷문 살짝...예전에 내가 긁은거에 살짝 더 긁고 조금 휘었다
상호 : 문짝 하나 도색하는데 8만원이다
삽 : 그렇게 비싸나? 나 그만큼 받을 생각 없다
상호 : 그냥 3만원 받고 치워라
삽 : (웃음) 알았다.
역시 내 친구다.
드러누워라니...
아줌마 : 어떻게해요?
삽 : 친구가 이거 도색하는데 8만원이라는데요
제가 그거 받는다고 도색할거도 아니거든요
그냥 성의만 보여주세요
아줌마 : (온몸비틀기+콧소리) 얼마를 원하시는데요?
삽 : 그냥 주시는데로 받을게요
그냥 가려고해도 찌그러진거때문에 그래도 가슴이 아프거든요. ㅠ.ㅠ
아줌마 : 잠시만 기다려보세요.
아줌마...
미시족 같더라...
그래도 아줌마다...근데 왜? oh~shit~같은 말을 하느냔 말이다.
그말듣고 상호말대로 진짜 목잡고 드러누우려했지만 참았다.
잠시후...
아줌마 : 아빠 이거 이렇게 저렇게했는데 저 아저씨가 8만원 달란다.
(이소리듣고 진짜 목잡고 눕고 싶었다.)
아줌마아빠 : (한참을 응시한다) 안경갖고 와봐라
삽 : 이차가 그래 좋은차도 아니고 그리고
제가 8만원 받는다고 도색할거 아니라서 그냥 성의만 보여주시면 가겠습니다.
단지 똥차라도 마음은 안좋거든요.
아줌마아빠 : 차가 좋고 나쁘고 간에 잘못해서 부딪혔는게 잘못이지...
(이 아줌마아빠 말이 통하는것 같았다.)
아줌마아빠 : (아줌마가 안경 가져다준 후 사고부위 한참을 응시)그냥 3만원 합시다.
삽질 : 네 그렇게 하세요.
아줌마아빠 : 내가 개인택시기산데 이거 내가 콤파운드(상표명이 compound였다) 있는데 그걸로 문지르면 되니까 잠깐만 기다리소
(택시기사란 소리에 진작 목잡고 드러누웠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들었다. 택시기사...내가 정말 싫어하는 직업이다.)
아줌마아빠가 compound로 문지르니 꽤 괜찮아졌다.
그리고 3만원도 받았다.(2만원권 두장 오천원 신권 두장)
이로써 모든것이 마무리 되었다.
그런데 그 아줌마의 태도는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.
사람이 8만원 이하로 주는데로 받겠다고 말했음에도
8만원을 요구한다고 말하다니
거기다 "oh~shit~"이라니 웃음이 다나왔다.
미국살다왔나? 그래도 그렇지 지가 박아놓고 "oh~shit~"이라니...
나도 english 몇마디 할 줄 안다.
제발 한국사람에게 영어로 말하지말자.
영어쓰면 그렇게 있어보이나?